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벚꽃을 찍겠다고 설레발을 쳤다.
필카라고 이리저리 찍었는데, 정말 구도가 최악이다.
그래서 나름 봐줄만한 것들을 올리기로 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더 많이 찍어서 실력을 키우자? 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누군가에겐 돈지랄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가볍게.
뭔가 느낌있게 초점을 중간에 잡아봤지만, 별로다.
뭔가 초점이 다 날라갔다. 왜지?
어쩜.. 이런 색감이.. 맘에 든다.
초점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예뻐, 예뻐.
뭔가 벚꽃은 보고 있으면 내가 순수해지는 기분이다.
음.. 조리개를 엄청 열었나보다.
참 이게 뭐라고, 어디선가 이렇게 찍은 걸 본 거 같아서 시도해보았으나, 이건 여성여성한 사람들이 하는 것임을 찍고 현상하고 나서야 느끼게 된다.
그래도 여긴 내 공간이므로.
음. 이렇게 가지에 바로 벚꽃이 피기도 하는구나.
종(?)이 다른 건가?
뭔가 차가운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좀 더 가까이.
차라리 이게 잘 나왔다. 이런 느낌으로 찍은 게 있는데, 뒷배경하며 구도하며 별로라 안 올림.
와, 이거 맘에 든다.
근데 여기까지 찍고 필름을 갈았는데.
아뿔싸.
이제야 알았다.
내가 조리개를 엄청 열고 찍고 다녔다는 것을.
그제서야 f/5.6으로 맞추고 찍기로 했다.
선명해졌다.
그런데 뭔가 블링블링한 느낌은 아니네..
사람마다 다르고, 또 잘 찍으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조리개를 열고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찍은 게 느낌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 손등이 적나라해.
좋은 피사체(?)를 찾는 것도 방법이겠다.
이건 주차장에 있던 벚꽃나무~
이렇게 찍으면 약간 노란 빛이.
이렇게 찍으면 약간 붉은 빛이.
가 아니라, 아예 품종이 다른 건가?
1년 가까이 되어서 기억이 안 난다.
시간이 좀 되어서 푸른 이파리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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