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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준주성범

제1-6장 절제하지 않는 사욕을 극복함

1. 사람은 너무 많은 것을 탐할 때 불안함을 느낀다. 교만한 사람과 인색한 사람은 한순간도 평안히 지낼 수가 없다. 마음으로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은 평화롭게 산다. 자신에 대하여 온전하게 죽지 않은 사람은 머지않아 시련을 당하며,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도 걸려 넘어진다. 마음이 약하여 육신의 노예가 되어 쾌락에 기울어진 사람은 세속의 모든 욕망을 끊어 버리는 것을 대단히 어려워한다. 그런 사람은 세속적 쾌락이 사라지면 슬퍼하고, 누가 그를 반대하면 쉽게 분노한다.

2. 그러나 그 욕망을 충족시키면 즉시 양심이 그를 보채어 괴롭힌다. 마음의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욕을 따랐기 때문이다. 마음의 참된 평화는 사욕을 극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지, 결코 그 사욕을 채우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평화는 육신의 노예가 된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깥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도 아니며, 오직 열심히 영적 생활을 하는 사람의 마음에만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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