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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묵상

20131018 루카복음사가 축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양들을 이리 떼에 보내는 것은 분명히 걱정되는 일인데,

예수님은 별로 걱정되지 않으셨나 보다.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덤덤하게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

그분은 뭔가 확신하고 있던 게 틀림없다.

양들과 같은 제자들이 이리 떼와 같은 세상 속에서

결코 잡아먹혀버리지만은 않을 것이란 확신 아닐까?

아니, 잡아먹히더라도 그것을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에.

그래서, 그분께서 말씀해주시는 지침들은 다른 게 아니다.

세상 속에서 하느님과 분리되지 않기 위한 방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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