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2016년 4월 백령도

임탁 2017. 4. 2. 13:21

지인이 백령도에서 잠시 살게 되어,

그가 떠나기 전에 휴가를 내어 가보았다.


그런데 정말 할 건 없다.

백령도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곳에서 복무하고 있는 군인들을 만나기 위해 오는 것일텐데, 그들은 대체 뭐하나 모르겠다.

식당도 하루에 한 군데씩만 갔다. 그래도 맛 좋은 곳들은 다 정복할 수 있었다.

다시 올 일이 없다고 생각하여, 식당 이름들은 기억하지 않았다.


갈매기가 정말 많다.

요즘 거리에서 발에 치이는 비둘기의 백령도 버전이랄까.


해무가 장난 아니다.

4월에는 백령도를 가는 게 아닌가 보다.

나름 멋있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배가 못 뜬다.


백령도의 북쪽(?)을 가면 참 멋진 절경이 있다.

해무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못생긴 두 친구들.


일부러 저렇게 꾸며놓은 것 같은.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정말 못생긴 내 친구1.


못생긴 내 친구들2.


못생기고 뚱뚱한 내 친구2.


할 게 없으니, 우리는 달린다.


읍내(?)의 입구 쪽에 카페베네가 하나 있다.

예쁘게 잘 꾸며놓았다. 카페가 별로 없어서 두어 번은 간 것 같다.


홍보관인지 뭐시기에 올라, 앞으로 나오면 백령도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저기가 배를 타는 항구다.




이것은 인천대교.

백령도에서 나오면서 한 컷 찍어보았다.


선미에서 찍어본 갈매기.

날이 흐려서 하나도 못 건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떻게 한 컷이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