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

2017년 11월의 제주도

임탁 2018. 7. 21. 02:02

11월에, 제주도를 찾아갔다.


협재바다.


이곳을 찾았던 이들이 수많은 돌탑을 쌓아놓고 돌아갔다.


연인이었을까? 벌써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손길이 닿았던 돌들.


바다색과 하늘색은 다르다.


물은 여전히 맑고.


협재를 떠나 동백꽃을 보러 가다가 만난 귤들.

어찌나 탐스럽던지, 제주도에서 귤을 재배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러나 역시 어려운 일이다.


어미개과 새끼. 둘의 오묘한 시간이었다.


동백꽃을 찾았으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인터넷을 찾고 찾아 갔지만, 때가 너무 이른 것이었다.


아부오름.. 오름은 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각각의 개성이 다 다르다고 느낀다.


감귤껍질을 말리는 곳을 찾았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고, 날이 흐려서 사진을 기대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나름 이 사진은 그날의 기억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물론 직접 가서 보면, 사진만큼 아름답지는 않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