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소녀(少林少女: Shaolin Girl, 2008. 07. 24),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
사쿠라와가 린 역의 시바사키 코우, 오바 유이치로 역의 나카무라 토루,
밍밍 역의 장우기, 람 역의 임자총, 틴 역의 전계문.
시바사키 코우야 워낙 유명한 배우고, 나카무라 토루도 자주 볼 수 있는 배우다.
특히 나카무라 토루는, 장동건 주연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도 나왔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형적인 일본남자 형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왠지 만화주인공들과 많이 비슷한 이미지랄까?
장우기는 장강7호라는 영화에 출연해 인기를 많이 끌었었는데,
성형에 관해서 말이 많았던 배우다. 1
임자총과 전계문은 소림축구를 비롯한 주성치 사단의 영화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배우만 놓고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
처음에 이 영화는 중국에서 만든 줄 알았는데, 왠걸? 일본 영화다.
일본영화는 멜로, 드라마 등의 장르가 아니면 이상하게 싼티가 많이 난다.
액션이라든지 SF 등의 장르는 정말 볼수록 이상할 뿐이다. 정말 이상하다.
분명히 기술력도 될텐데, 이상하게 허접하다고나 할까?
역시나 이 영화도 그 기대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라크로스라는 운동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2
이 운동부는 특수학원에 속해있고 그 특수학원은 세계 최강자가 되는 야망을 지닌 한 남자에 의해 운영된다.
여기서 린(시바사키 코우)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결국 저 남자와 한판 붙고
영화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그런데 주성치가 감독을 맡았다면 특유의 개그코드로 웃겼을 테지만,
여기서는 개그코드가 없다. 뭔가 해보려고 시도하지만, 시도로 그치고 만다.
그렇다면 액션이 훌륭한가?
전혀 '아니오'다. 린은 설정이 엄청나게 잠재된 힘을 가지고 소림권을 마스터한 소녀인데
이건 무슨 진 삼국무쌍도 아니고, 혼자 엄청난 수의 적들과 싸운다. 3
차라리 게임처럼 통쾌한 액션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나름대로 사실성을 추구하려 했던 건지, 아니면 시바사키 코우의 한계인 건지
소림권을 마스터했다는 린의 무술은 같은 동작만 반복되고 와이어 액션은 촌스럽다.
오히려 테크니컬한 무술보다는 완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어이상실.
중간보스들과의 싸움도 마찬가지이다.
적당하게만 넘어갈 뿐이다.
최종보스(?)인 유이치로와의 대결은 어떠한가?
갑자기 물 위를 걷는 기적을 보여주시며 유치한 CG를 남용해주시더니,
결국엔 린 낭자의 '첫째가는 계명은 사랑이다'를 비쥬얼로써 확실하게 보여주신다.
갈등과 해소가 뚜렷하지 않고, CG도 특출난 것이 없다.
굳이 하나 꼽자면, 마지막 부분의 오로라를 표현한 CG만 그나마 괜찮았다고 할까?
평점을 매겨보자.
캐스팅 : 5점
- 인지도가 꽤 있는 배우들! 그러나 중국 배우들의 일본어 발음은 조금만 재미있었고, 되려 흥미만 떨어짐.
- 시바사키 코우에게 액션은 무리!
시나리오 : 2점
- 굉장히 그리스도교(?)적인 훌륭한 주제(?)를 전혀 살리지 못함. 어정쩡한 스토리.
편집 : 4점
- 시나리오 덕분인지 탐탁치 않아 보이는 편집.
특수효과 : 4점
- 요즘의 영화들에 눈만 높아진 것인지, 마지막 장면의 오로라 빼고는 안쓰러운 CG.
- 2001년작 소림축구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한 CG.
음악 : 6점
- 적절히 샘플링된 OST!
* 총평 : 시간 죽이기로도 아까운 영화. 차라리 소림축구를 한번 더 보시라!
※주제 : 서로 (싸우지 말고) 사랑하라!
역시 네이버 영화에서 퍼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괜찮은 부분 갈무리했습니다.
불타는 도장이 나오는 부분은 갈등이 이제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린이 민민을 구하기 위해 싸우려 하지만 선생은 그것을 제지하고
린은 어떻게든 자신은 자신이 가진 힘에 말려들지 않고 꼭 돌아오겠다며 떠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최종보스 앞의 중간보스들과 싸우다가 갑자기 라크로스를 이용한다.
한방에 중간보스 3명이 패배. 라크로스 안 배웠으면 어떻게 했으려나? 허허. 감당 안 되는 장면이다.
여기서부터 그나마 괜찮았던 오로라 CG가 나오는 장면이다.
나름 빛을 예쁘게 표현했다. 그런데 배우들 어쩔거임?
토오루가 코우에게 안길 때 보여주는 표정은 '드라군볼'의 재배맨을 생각나게 한다. "엄마~♡" 4
여하튼 토오루의 표정은 안쓰러울 뿐이고
마음이 뭉클해져서 감동을 주어야 할 장면인 것 같은데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배우들이 안타까울 뿐이고.
장면 설명에 들어가자면 둘이 치고박고 싸우다 하늘 뒤로 날아오른다.
린은 정의와 사랑의 힘으로 충만해지고
유이치로는 악과 파괴의 힘으로 린을 공격하려 하지만
린은 사랑의 힘으로 유이치로를 꼬옥 끌어안고
그 사랑의 힘에 휩쓸린 유이치로는 순간 멍을 때리며
관객들의 가슴을 찡하게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며 둘은 1층까지 꼬옥 껴안은 채 내려온다.
이후 장면은 유이치로가 린에게 소림권을 배운다고 약속하는 장면이다.
- 장우기의 성형 전후 모습 비교에 관한 기사글 참조 : http://www.mt.co.kr/view/mtview.php?no=2008071614253360083&type=2&ERV2 [본문으로]
- 운동경기 '라크로스'에 관해 : http://sportsmuseum.co.kr/term/lacrosse.htm [본문으로]
- 게임 '진 삼국무쌍'에 관하여, 위키피디아 : http://ko.wikipedia.org/wiki/%EC%A7%84%C2%B7%EC%82%BC%EA%B5%AD%EB%AC%B4%EC%8C%8D [본문으로]
- 귀귀님의 드라군볼 12화.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1화부터 보시기를 추천한다. 군복무 시절, 사지방(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배꼽빠지게 웃었던 기억이 있다. http://blog.naver.com/cnrrnrudwn2/30033613463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