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은총원죄론 질문

임탁 2010. 3. 17. 16:57

유치한 나의 질문.

은총/원죄에 대한 질문

 1. 교회는 그 자신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는 교회의 일곱 가지 성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전달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교회의 구성원이 유한한 인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은총의 전달에 있어 제약을 받는 경우는 없는가? 사람들이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고 할 때, 교회는 그 모든 형태를 수용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교회법을 잘 모르는 신자가 (실제로는 자신에게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자신이 ‘조당’에 걸린 상태라고 판단하여, 깊은 신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데도 불구하고 칠성사에 온전히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하느님 은총과의 단절 상태가 과연 그 신자에게 유익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느님의 은총은 그러한 인간적 한계마저 초월한다고 작용하는가? 그렇다면 은총의 전달 통로라는 교회의 칠성사는 과연 의미가 있는가?

 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셨다. 그런데 왜 원죄는 아직도 남아있는가? 원죄는 인류의 구세주라는 예수 그리스도조차 짊어질 수 없는 엄청난 죄인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셨으니, 원죄 역시 없어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