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에서 제주도를 가는 것은 두 번째. 첫번째는 구체적인 기억이 없다.
필름을 빼다가 빛이 들어가버렸다..
아직은 사드보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라, 청주공항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있었다.
전전날인가 제주도에 폭설이 내렸었다고 한다.
페북에서 임창정이 제주도에 휴가왔는데, 눈이 무지막지하게 온다고 말하는 영상을 봤었는데,
늘 따뜻한 곳이었어서 신선했다.
첫날 간 곳은 절물휴양림.
우연히 재작년 휴가 때 숙소가 근처라서 가봤던 곳이다.
마지막 사진은 숙소 로비에서.
숙소는 보오메꾸뜨르 호텔. 사전에서 검색할 수 없는 프랑스 말이었다.
홈페이지에서는 보오메(Baume)는 '철저하고 정확한'이라는 뜻이고,
꾸뜨르(Couture)는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맞춤의상'이란 말을 합친 것이라고 하는데.
5성급 부띠끄 호텔이다. 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등급 기준이 2015년부터 바뀌었다고 한다. (한시적으로 무궁화와 별을 병행 사용한다고..)
금색 바탕에 무궁화 5개가 특1급이고, 녹색 바탕에 무궁화 5개가 특2급이라고 한다.
여긴 당연히 특2급. 물론 등급과 만족도가 늘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게 함정이라더라.
그래도 깔끔하고, 특히 조식이 맛났다. 위치도 소위 바오젠 거리 근처라 괜찮았다.
그리고 나는 사진을 겁나 못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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